Pilates

<필라테스 강사 이야기> 어떻게 더 발전할 것인가? 복습 리스트 만들기

IGOWT 2023. 1. 21. 01:5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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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  요즘은 고민이 진짜 많았다 ㅠㅠ

필라테스 강사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 매 순간 공부를 더 해야지 더 해야지 하는 생각을 쉼도 없이 했는데

어디부터 다시 복습을 할 것이고, 어떤 걸 더 배우고 싶은지 정리가 안되었다.

공부하겠다고 시간 내는 게 이렇게나 힘든 일이었다니 꾸준히 공부하는 강사가 되겠다고 다짐한 게 언젠데..

바빠지면 간혹 현타도 오고 이런저런 상황앞에서 열정을 잃기도 한다

그냥 지치는 날도 있기에 인간으로써 나 자신이 이해 안가는 건 아닌데.. 꾸준한 공부는 나에게도 회원님들에게도 이득이다

 

매일 내 일상은 수업 준비하고 수업하고

'아. 무사히 끝났다 그치만 더 공부할 게 아직 많다.' '저번에 했던 것도 다시 복습해야지 해부학도 얼른 다시 해야지'

라고 생각하며 하루가 끝나는 걸로 반복ㅎㅎ

근데 그걸 진짜 하기에는 생각보다 부담스럽다. 수업을 엄청나게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면 수업을 늘렸을 때는 더 심하겠지

 

3  앞으로 날이 좀 풀리고 나면 센터하나를 더 늘릴 생각이 있기 때문에

그 전에 어서 잊었던 것들을 상기시켜낼 공부들을 하고 전문성을 더 빡세게 살려낼 공부들을 해야한다

임산부 세미나 복습, 질환 공부, 해부학 공부 다시..!! MET 세미나도 복습하고..

좋은 센터, 내 맘에도 드는 괜찮은 센터에서 일하고 싶으면, 그리고 일을 쉽게 재밌게 하고 싶으면 시간을 써서 내 시스템을 만들고 미리 공부를 많이 하면 되기에..

 

요즘 날씨 정말 건조한데 하루종일 말하고 지친 몸으로 몸관리도 제대로 안되고 

운동할 시간도 공부할 시간도 제대로 못 뺀다는게 반복되니까 너무 아깝고 

이번 설을 기점으로 진짜 행동을 해야겠다고 느껴서 정리해보기로 했다.

일단 지금 떠오르는.. 다시 공부해야 할 것과 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것들은 이렇다.

 


 

1. 그 동안 했던 그룹 수업 시퀀스와 개인 수업 시퀀스를 전부 다시 정리하고 분류하기

 

✔️ 그룹수업

◽️ 그룹 수업에서 유난히 반복해서 하게 되는 시퀀스들이 있는데, 동작의 흐름이 잘 맞는 것들을 모아서 한 세트처럼 모아 분류해두기

◽️ 그걸 퍼즐처럼 맞추어 쓰면 수업때마다 지루하지 않고 좋은 시퀀스를 만들어 내기 쉬워짐

◽️ 흐름이 좋은 시퀀스를 만들고, 정확한 동작을 만들기 위해 충분히 반복할 수 있게끔 구성하기

◽️ 매일 해도 좋은 기본적인 동작들이나 스트레칭 웜업 호흡등도 잘 구분해두고 기록해두기

 

✔️ 개인레슨

◽️ 개인 회원들의 몸의 특징과, 개선해야할 점, 주의해야할 점, 수업마다 눈에 띄던 바이오 피드백, 체형분석 결과 등을 다시 보충해서 정리하기

◽️ 개선되고 있는 점이나 변화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기록하기

◽️ 회원님이 유난히 힘들어 하는 동작들이 있었거나, 불편해하는 동작들이 있었다면 기록하고 그 원인에 대해 분석하고 보충해두기

◽️ 집중해서 운동시키려는 포인트를 잡고 테마로 삼아 시퀀스를 충분히 짜두기

◽️ 여성회원들은 생리 기간에 눕기 불편해하거나 조심스러워하니 앉아서만 할 수 있는 시퀀스들 짜두기

◽️ 그리고 체험레슨 오는 회원들 전용 시퀀스 짜두기 = 호흡,골반 중립,일롱게이션,테이블탑 등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점들에 대한 설명이 필요. 말로 설명만 하고 눕혀놓고 알려줄게 아니라, 따라하며 몸으로 익히게끔 기본적인 동작들과 함께 설명할 수 있게 제대로 하나의 시퀀스를 구성해두기

 

2. 내가 하고 싶었는데 설명하기 애매해서 자꾸 미루거나 안하는 것들은 스크립트를 아예 만들어 버리기 

◽️ 폼롤러 사용법 사이드 시리즈 롱박스 숏박스 시리즈 등 (=이게 바로 내가 하고 싶긴 한데 설명하기 애매해서 자꾸 미루거나 안하는 것들)

◽️ 교육책에 있는 동작들도 전부 협회에서 배우고 연습하던 때처럼 스크립트를 짤 것 - 좀 더 클린한 큐잉과 티칭을 위해서

◽️ 타겟머슬과 동작의 포인트들에 대해 제대로 다시 이해하고 공부하기로 / 동작별로 쓰이는 근육 뭔지 정확하게 파악 다시!!

◽️ 회원의 몸상태에 따라 따라하지 못하는 경우의 대처법을 최대한으로 생각해보기

◽️  어떤 점에서 불편해 할 지 예상도 해보고 분석 (그 동안 겪었던 케이스가 있으면 모조리 정리)

◽️ 협회책에 없어서 못하는 동작들이나, 실제로 쓰기 좋은 동작들은 연구해서 유튜브등에서 배우고 정리해서 시퀀스 다양화 시키기

◽️ 바렐 캐딜락 등은 따로 동작 분석이나 디테일한 스크립트 더 필요함. 바렐 길이나 롤다운바 위치 등 동작마다 미세하게 달라지는 것들 제대로 기억 안나서 1초라도 멍때리는 일 없이 제대로 제대로 준비

◽️ 큐잉하기 애매해서 피하던 동작이 있다면 유튜브 다 뒤져서 다른 선생님들은 어떻게 설명하시는지 분석하고 배우자

 

3. 해부학 복습과 체형분석 복습

◽️ 해부학 교육책을 전부 다시 복습할 것이고, 영상도 끈질기게 다 보면서 완전히 이해하기 (이해를 해야 근육이 아주 쉽게 기억이 나기 때문)

◽️ 힘들게 외웠지만 다 잊어버린 ㅎㅎ 뼈이름들과 근육 이름 + 위치까지 전부 다시 공부하고 외우기

◽️ 신용어 구용어 영어 까지 다시 전부 정리하거나, 외워서 익숙해지기

◽️ 체형분석 내가 나름대로 정리해 두었던 온갖 케이스에 관한 솔루션을 암기하기, 일단 정리본이 있기 때문에 체형 분석 때 어려움은 없지만 어차피 이해되면 외워지는 건데 게을러서 자꾸 참고하게 됨..ㅠㅠ 

◽️ 체형분석 세미나 책 전부 복습하기, 거를건 거르고 남길건 남겨서 실전에서 쓸 만한 것들을 남기도록....!

◽️ 이 모든것들은 최대한 암기보다는 이해를 통해 저절로 암기되는 식으로 공부할 것. 만약 잊어버리면 또 공부하고 또 공부해서 그냥 지겹게 보는 것 밖엔 수가 없다

◽️ 원장님이 주신 체형분석 가이드 용어 중에 모르는 것 있으면 모두 알아내서 공부하고 복습하기

◽️ 인바디 분석도 다시 공부하면서 간단히 체크하기 (+ 인바디 기계 측정 시키는거 배웠는데 또 까먹었어.. 신규랑 기존회원 어떻게 뽑는지 다시 여쭈기ㅎㅎ..)

 

4. 카디오 트램 연습하기

◽️ 헷갈리는 동작들 다시 배우고, 몸으로 익히기

◽️ 알려줘야 하는 주의사항과 세팅법, 기본적으로 설명해야 할 점들을 간단히 정리해두고 수업 때 깔끔하게 설명해드리기

5. TRX도 복습하기....

◽️ 이거 생각보다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자꾸 복습을 미루는데 다시 공부해야한다... 동작이 많지 않지만 줄을 다루는 방법과 세팅하는 방법 등이 너무 헷갈리고 발의 포지션 등을 정확히 다시 파악해야겠음

6.MET 세미나 복습

◽️ 동기에게 물어보니 성인 남자에게는 밀려난다고 해서 남성에게는 실제로 쓰기 좀 힘든데, 어딘가 너무 뻣뻣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보통 여성회원들보다 남성회원들이기 때문에 실전에서.. 쫌 잘 안쓰게 됨

◽️ 그리고 근육의 기시와 정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그냥 사짜같아서..ㅎㅎ..자신있게 하려면 다시 복습해줘야함

◽️ 승모근이 뭉친 사람들이나, 햄스트링이나 고관절이 타이트한 사람이 많아서 개인레슨 때 쓰면 좋은데.. 아무래도 여성회원의 힘만 감당할 수 있기에 언제 한 번 쓸 수 있을지 다시 잘 공부해서 실전에서 써봐야겠음 

7. 임산부 필라테스 세미나 복습

◽️ 이건 진짜 자꾸 미루게 되는데 우선순위에서 좀 밀려나 있긴 하지만, 무엇보다 이 때 가르쳐주신 강사님의 큐잉이 유난히 좋았기에 복습하면 너무 좋을 것 같음

◽️ 임산부가 아니더라도 일반 회원에게 적용하기 좋은 새로운 동작들도 많았기 때문에 복습해주기

그리고 그 외 필수로 해야할 것

◽️ 체력 다시 늘리고, 운동 다시 열심히 해서 몸부터 만들기 - 인바디 개선해야 하고

◽️ 나는 직접 동작을 보여주지 않는 편이긴 한데, 만약 정말 말로 설명하기 까다로워서 수업때 하기 꺼려지는 동작들이 있다면, 그냥 몸으로 시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. 다시 자격증 딸 때 처럼 열심히 동작들을 몸에 익히도록 연습 많이 해서 조금도 버벅임 없이 망설임 없이 보여주면서 수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음 

◽️  PMA-NCPT 따기 : 메이저 협회 출신이 아닌 나는, 사실 딱히 일하면서 불편한 점은 못느꼈지만 뭔가 더 인증할 수 있을만한 공부거리가 필요했다. 그냥 세미나 같은걸로 이력서 채우는 거 말고, 진짜 내가 괜찮은 강사라는 걸 증명하기 꽤 좋아보임. 내용 보니까 배울 점도 많은 것 같다. 좀 비싼게 문제고.. 다행히 영어에 익숙하기 때문에 영어는 문제가 안된다 걍 열심히 하자..

 

이후에 생각나는 거 있으면 더 추가추가 해야지

열쉬뮈 합시다.....

블로그에 카테고리도 각각 파서 진짜 독하게 다 공부해버리고 이해해버리겠다는 다짐을 해본다.. 제발.. 지켜 제발 ㅠㅠ

 

 

이건 제니인데 저 퍼지에서 발 어떻게 뺐을까.. 혼자 연습하다 보면 절대 못빼는 대참사 일어남 ㅋㅋㅋㅋ 퍼지는 귀엽게 생겼지만 생각보다 무서운 것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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